한국 사회는 일반적으로 입양을 피보다 진한 가족의 탄생이나 이타적인 사랑의 실천 등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입양은 주로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새로운 가정을 갖게 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한국의 경우 입양 보내지는 아이들의 90%가 미혼모의 자녀로 사실상 엄마, 아빠가 있는 아이들입니다. 오리진스-USA(미국미혼모권입옹호단체)를 통해 한국과 같은 사실은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입양기관 들은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임신을 한 여성들에게 접근하는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국 입양기관들은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한 여성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조건 없는 상담”등을 제공한다는 광고를 하면서 출산준비중인 여성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입양산업 종사자들은 입양부모들에게 아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습니다. 때문에 자신들과 입양을 보내려고 하는 엄마들의 이해가 서로 상충한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을 꺼려합니다. 또한 자신들이 임신한 여성들을 상담할 전문적 지식이나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엄마들이 아이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상담의 목적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상담의 주된 내용은 엄마가 아이를 포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 만 초점을 맞추지 엄마가 아기와 헤어졌을 때 나타나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습니다. 


저는 두 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서 입양기관들이 어떤 방식으로 엄마들에게 광고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네요. 두 곳 중 첫 번째 사이트는 <용감한 선택 (CourageousChoice)>입니다. 


입양기관인 <용감한 선택(CourageousChoice)>은 엄마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계획에 없던 임신키트”를 제공하여 그들이 스스로 어떤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한다고 합니다. “조건 없이 제공받을 수 있는 키트”는 예측 못한 임신을 했을 때 “재정적인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한다고도 홍보합니다. 


입양기관인 <용감한 선택>은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언제든 필요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웹사이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질문코너”를 통해서는 일체의 전화 비용이나 상담비 없이 상담사와 무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위에서와 같이 광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입양이 아이를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입양은 당신이 스스로를 희생하며  아기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며 그로써 아기의 삶을 최고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입양은 책임감 있고 용기 있는 선택이다.” 

 

두 번째 소개할 입양단체는 <입양 최우선(Adoptions First)> 입니다.

<입양 최우선(Adoptions First)>은 데이비드 엘리스 (David Ellis) 변호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24시간 운영되는 ‘지원네트워크’와 ‘산모 패키지’란 프로그램으로 임신한 어린 여성들에게 홍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산모 패키지’에는 로스엔젤레스 관광과 공항 환승, 픽업, 생활비 지원, 산모복 제공, 의료비 지원 및 법무관련 수수료 그리고 상담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한 손은 배에 얹고 다른 한 손에는 멋진 쇼핑백을 세 개나 들고 있는 임신한 여성이 웃고 있는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입양 부모’ 메뉴에 들어가면, 입양비용은 ‘생모’나 ‘생부’ 에게 지불하는 비용에 따라 다르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입양 최우선(Adoptions First)>은 임신한 엄마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양부모가족은 먼저 우리의 고객이 되기 전에 반드시 사전 심사를 받아야하고 그들의 배경과 범죄기록 등을 검사하여 통과 한 사람들입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임신한 사람들에게 일년 안에 입양을 보장한다는 것을 자랑하며 사람들이 입양을 하도록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입양이 유기적으로 짜임새 있게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 놀랐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입양은 거의 인터넷을 통해서 물건을 사듯이 아이를 사고 파는 것처럼 보였고 이것은 매우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가진 엄마에게 아이를 잘 키우고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기 보다는 어떤 조건에서 아이를 보내고 당신이 아이를 포기함으로써 가질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지를 홍보하며 엄마들에게 광고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우리나라가 모방해서는 안 되는 나쁜 예라는 생각이 들었고 노파심에 한 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부디 한국사회는 입양이 산업으로 자리 잡지 않고 미혼엄마일지라도 아이를 편견 없이 키울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내용 및 이미지 출처>
http://www.adoptionsfirst.com/       
- http://www.courageouschoice.com/ 
   
- http://originsusa.memberlodge.org/


 

Adoption and disenfranchised grief

 

 

전통적으로 입양은 미혼모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입양에 대해 조금 다른 입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입양 보낼 때 아이의 본래 출생과 가족관계 정보를 없애고 새로운 출생 신고서를 만드는데요 이것은 친생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무시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친생부모의 존재를 무시하고 새로운 출생 증명서를 만들어 주면서 우리는 엄마와 아이가 가족을 구성할 권리도 무시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이를 입양 보낼 때 가족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것은 아이에 대한 모욕이며 다른 모든 가족 구성원에 대한 모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족관계의 단절로부터 입양인들은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미혼모들이 아이를 입양 보낼 때, 미혼모들이 아이를 잃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양으로 아이를 잃게 되는 엄마들의 슬픔은 사회적으로 전혀 인식되어지지 않고 있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엄마들 또한 공개적으로 아이를 잃은 슬픔을 드러내지 못하며 자신의 상처는 돌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입양은 사랑의 실천이라는 명목으로 입양산업에 호의적인 방향으로 지원을 해왔습니다. 반면입양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들의 슬픔과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지원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생모들은 입양으로 아이를 잃은 슬픔을 공개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임신한 것을 비밀로 했던 것처럼 출산을 한 후에도 그들의 감정을 숨겨야만 했습니다. 입양단체들은 슬픔을 겪고 있는 엄마들을 치유하거나 도우려고 하지 않고 사실상 회피해왔습니다.

 

친생엄마는 자신의 슬픈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올바르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입양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들은 표현 할 수 없는 슬픔을 경험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친생엄마들은 점점 우울해지고, 자존감이 낮아지며 감정적인 혼란과 신체적인 병을 얻기도 합니다. 때때로 그들은 건강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며 이 슬픔은 종종 만성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 이러한 슬픔을 평생 가지고 살아가는 친생엄마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입양으로 인한 아이의 상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입양으로 헤어진 가족의 구성원은 그들의 상실을 인정해야 그들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고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사회에서는 입양의 이면에는 아이를 잃고 슬픔과 후회로 살아가는 친생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입양은 간단한 해결 방안이라기 보다는 입양인들을 포함한 친생부모까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치유하지 못하기도 하는데요과연 입양이 미혼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일까요??

 

 

이미지출처

www.adoptionblogs.com/.../thumb_GriefPart1.PNG

staffordshiresocialservices.wordpress.com

www.adoptionblogs.com/.../LossAndSupport.PNG

 

내용출처

오리진스 캐나다 www. originscanada.org

 

written by Seul